배춧값 3000원대로 내렸다… 무·마늘 등 김장재료도 일제히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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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금(金)추'라고 불릴 만큼 값이 올라 김장 부담이 컸는데 무와 마늘 등의 값까지 내리며 김장 비용이 줄어든 모양새다.
김장에 필요한 무, 마늘 등 부속 재료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김장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등 14종 김장재료를 할인하는 데 역대 최대 규모인 2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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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상 기온으로 배춧값 폭등
고랭지배추 출하·정부 지원으로 김장 부담 줄었다는 평 나와
배춧값이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금(金)추’라고 불릴 만큼 값이 올라 김장 부담이 컸는데 무와 마늘 등의 값까지 내리며 김장 비용이 줄어든 모양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소매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448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전(6895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1년 전(3802원)이나 평년(3903원)과 비교해서도 싸다.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에 도달해 올 하반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꼽혔다.
그러나 배추 등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최근에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0월에 배춧값이 크게 오른 것은 이상 기온 때문이었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하며 고랭지 배추의 수확 및 출하가 늦어졌고, 그 결과로 10월 중순과 11월 초순 사이에 배추가 나오지 않아 공급이 부족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배추 공급이 원활해졌고 가격도 내렸다.
김장에 필요한 무, 마늘 등 부속 재료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무의 경우 8일 기준 1565원으로 1달 전(2556원)에 비해 1000원 정도 싸졌고, 1년 전(2861원)이나 평년(2196원)에 비해서도 싸다. 마늘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날 기준 국산마늘 1kg의 가격은 8840원으로, 1개월 전(9930원)에 비해 1000원 넘게 싸졌다. 1년 전(1만2658원), 평년(1만253원)에 비해서도 가격이 저렴해졌다.
농산물 가격이 내린 데에는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도 한 몫을 했다. 정부는 지난 2일 김장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등 14종 김장재료를 할인하는 데 역대 최대 규모인 24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비축물량 1만톤(t)을 집중 공급해 소비자가를 인하를 유도하겠다고도 했다.
정부는 또 국내산 천일염을 최대 1만t 규모로 방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중가 33% 수준에서 판매하도록 조치했다. 이달부터 수협과 농협 마트 등에 5000t을 먼저 방출하는 중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유통업계 중심으로 수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나머지 물량 5000t도 방출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월의 경우 기후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농산물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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