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논란 애플…"친환경 비용 소비자에 전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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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에 열심인 애플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추가되는 비용이 소비자들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옥타비아 스펜서가 '대자연'으로 분해 애플의 탄소중립 계획을 유쾌하게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 최대 소비자환경단체 BEUC는 탄소배출권 구매로 배출량을 상쇄해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제품 홍보를 하는 것은 '그린워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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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탄소 중립에 열심인 애플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 위해 추가되는 비용이 소비자들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콘퍼런스에서 제품에 적용되는 친환경 기술에 대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가 '애플 최초 100% 탄소 중립 제품'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부문별로 진행 중인 계획도 장황하게 설명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옥타비아 스펜서가 '대자연'으로 분해 애플의 탄소중립 계획을 유쾌하게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시민단체로부터 '그린워싱' 비판을 받았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을 표방하고 홍보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친환경 경영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애플워치 한 대당 7~12kg의 배출권을 구매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최대 소비자환경단체 BEUC는 탄소배출권 구매로 배출량을 상쇄해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제품 홍보를 하는 것은 '그린워싱'이라고 지적했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이를 탄소중립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 측은 배출권을 시장에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자사의 기후 복구 사업을 통해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삼림 복원과 목재 농장 조성 등을 통해 확보했다고 반박했지만, 유럽에서 해당 광고는 사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오는 2026년부터 배출권 상쇄를 통해 탄소중립을 주장할 경우 이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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