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 상주음악가 된 조성진 “베를린필과 협연은 연주자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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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0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건 많은 연주자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베를린필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고, 특별한 오케스트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성진은 내년부터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안드레아 쥐츠만 베를린필 대표는 "조성진은 매우 직관적인 음악가"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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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페트렌코 “베를린필과 진정한 여행 이제 함께 시작”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0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건 많은 연주자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베를린필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고, 특별한 오케스트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베를린필과의 협연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베를린에 살고, 음악가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서 할 때마다 더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내년부터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아시아 연주자로선 일본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에 이어 두 번째다. 상주음악가는 베를린필과 협주곡과 실내악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안드레아 쥐츠만 베를린필 대표는 "조성진은 매우 직관적인 음악가"라고 기대했다.
베를린필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는 "5번째 시즌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오랫동안 연주를 많이 하진 못했다"며 "이제 베를린필과 진정한 여행을 함께 시작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베를린필은 지난해 미국 투어에 이어 올해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한다. 페트렌코는 "앞으로 베를린필과 함께 할 긴 여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함꼐 음악적 꿈을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를린필은 11일 모차르트 교향곡 29번과 베르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12일엔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모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에 대해 "오케스트라 측으로부터 고전 레퍼토리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R.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는 베를린필에겐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 지휘계의 전설인 과거 상임지휘자 카라얀과 베를린필의 녹음은 명반으로 손꼽힌다. 페트렌코는 "베를린필의 이전 지휘자들이 이 작품을 통해 베를린필 사운드를 완성했기 때문에 나 역시 반드시 이 곡을 연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쥐츠만 베를린필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관객의 의미와 클래식 음악의 사회적 책임을 느꼈다. 관객은 우리 연주의 원동력"이라며 "우리 오케스트라는 늘 동시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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