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만난 강기정 "서울-김포 통합?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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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을 통합하는 문제는 포석이 잘못됐고, 수순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홍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 통합 문제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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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을 통합하는 문제는 포석이 잘못됐고, 수순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홍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 통합 문제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호남은 인구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정말 존폐의 위기가 있는 지역은 호남이고, 지방이 다 그런 상황"이라며 "균형발전 정책에 맞춰서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지역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서 죽어가는 지방 살리기가 아니라 거꾸로 서울과 수도권을 더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행 등 여러 발표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의 거점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길이 서울로 통해서는 안 된다.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사업 특별법은 강 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두 찬성하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의원 261명이 발의에 참여했다"며 "11월 중에 달빛고속도로 특별법을 처리해서 지방거점 도시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전략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강 시장은 "광주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예산 편성됐다"며 "그중에 특히 시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가 전액 삭감했고, 광주가 AI(인공지능) 중심도시인 만큼 AI 1단계 사업이 거의 완료됐는데 예산이 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감세정책 효과가 사실은 올해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 내년에는 더 크게 반영될 거로 예측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중앙정부 세수 부족 문제가 지방정부로 이어지고 있어 지방재정 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및 AI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담겠다. AI 도시 관련 예산도 충분한 협의 해서 광주가 활력 있고 일자리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시장님과 지혜 모으겠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유 시장 요청으로 일정이 취소됐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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