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만난 강기정 "서울-김포 통합?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오문영 기자 2023. 11. 10.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을 통합하는 문제는 포석이 잘못됐고, 수순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홍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 통합 문제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3.11.10.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을 통합하는 문제는 포석이 잘못됐고, 수순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홍 원내대표와 만나 "김포시와 서울 통합 문제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호남은 인구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정말 존폐의 위기가 있는 지역은 호남이고, 지방이 다 그런 상황"이라며 "균형발전 정책에 맞춰서 어떻게 발전시킬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지역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서 죽어가는 지방 살리기가 아니라 거꾸로 서울과 수도권을 더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행 등 여러 발표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에 버금가는 지방의 거점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길이 서울로 통해서는 안 된다.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사업 특별법은 강 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두 찬성하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의원 261명이 발의에 참여했다"며 "11월 중에 달빛고속도로 특별법을 처리해서 지방거점 도시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전략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강 시장은 "광주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예산 편성됐다"며 "그중에 특히 시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가 전액 삭감했고, 광주가 AI(인공지능) 중심도시인 만큼 AI 1단계 사업이 거의 완료됐는데 예산이 좀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감세정책 효과가 사실은 올해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 내년에는 더 크게 반영될 거로 예측된다"며 "그런 측면에서 중앙정부 세수 부족 문제가 지방정부로 이어지고 있어 지방재정 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및 AI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담겠다. AI 도시 관련 예산도 충분한 협의 해서 광주가 활력 있고 일자리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시장님과 지혜 모으겠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유 시장 요청으로 일정이 취소됐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