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섭 "국내ETF에 기관 투자자 참여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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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10일 한국 ETF(주가연계증권)시장 발전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성장성이 유망한 산업과 투자자산을 추종하는 다양한 ETF 상품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며 " 디지털자산·음악·미술품 등의 지식재산권, 항공우주·인공지능(AI) 섹터 추종 ETF 상품들의 상장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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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자산관리 목적 투자 비율 낮아"
[아이뉴스24 황태규 수습 기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10일 한국 ETF(주가연계증권)시장 발전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지속 가능한 ETP(상장지수상품) 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2023 글로벌 ETP 콘퍼런스'에서 "한국 ETF 시장이 2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단기적 투자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성장성이 유망한 산업과 투자자산을 추종하는 다양한 ETF 상품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며 " 디지털자산·음악·미술품 등의 지식재산권, 항공우주·인공지능(AI) 섹터 추종 ETF 상품들의 상장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디지털 금융 상품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액티브 상관계수를 현행 기준인 0.7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그는 퇴직연금에서 ETF 운용이 2.5%인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효섭 실장은 "퇴직연금 적립규모는 연평균 10~20% 느는 데 비해 퇴직 연금의 ETF 보유 비중이 너무 낮다"며 "장기투자 수단에서 ETF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ETF 투자를 위한 세제 편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자의 저조한 참여도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해외 사례와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 기관 부진은 눈에 띈다"며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 ETF를 순자산의 4분의 1 이상 보유한 비중은 5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기관투자자의 ETF 보유비중이 낮은 상태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내 ETF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 실장은 "국민연금과 한국거래소 간의 협력을 통해 기후대응이나 지배구조 개선이 반영된 지수를 개발하고 ETF 상장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황태규 수습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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