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끝" 기대에 찬물 부은 파월…또 다시 '얼음장'[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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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의 발톱'을 다시 드러내면서 시장의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간밤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으로 폭넓은 종목에 매도세가 일면서 마감을 앞두고 1%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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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의 발톱'을 다시 드러내면서 시장의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3만2568.1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밝혀 완화적 발언을 기대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다우존스지수는 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 나스닥지수는 0.94% 밀린 채 거래를 끝냈다.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8% 넘게 급락했다. 소프트뱅크는 회계연도 2분기(7~9월)에 9311억엔(약 8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4776억엔)에 비해 두 배 늘었다. 특히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투자에 따른 손실이 컸다. 소프트뱅크가 약 50% 지분을 가진 위워크는 경영난에 시달리다 이번 주 파산보호 신청을 낸 상태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하락한 3038.97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38% 내린 1만6682.67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으로 폭넓은 종목에 매도세가 일면서 마감을 앞두고 1%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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