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은행, 랜섬웨어 공격받아…美국채 거래에도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 국채 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소식통은 "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지난 8일 처음 회원사들에게 ICBC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IT시스템이 마비됐다고 알렸다. 이번 공격이 미 국채 시장 유동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시장 전반의 기능을 손상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국채 거래 결제 중단…투자자 거래기관 변경하기도
"이례적 대형기관 공격…영향 있었지만 규모 불분명"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 국채 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ICBC은 지난 8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금융거래 시스템이 마비됐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을 대신한 ICBC의 미국 국채 거래에서 결제가 차단됐고, 일부 주식 거래도 영향을 받았다.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이 은행을 이용하던 투자자들이 거래 기관을 변경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뒤 시스템 복구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다.
소식통은 “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지난 8일 처음 회원사들에게 ICBC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IT시스템이 마비됐다고 알렸다. 이번 공격이 미 국채 시장 유동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시장 전반의 기능을 손상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FT는 이날 미 재무부의 국채 30년물 입찰이 부진한 영향으로 금리가 0.12%포인트 상승해 4.78%까지 올랐는데, 랜섬웨어 공격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사이버 보안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연방 규제기관 외에도 주요 금융 부문 참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ICBC도 웹사이트를 통해 랜섬웨어에 공격을 받아 시스템 혼란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은 “영향을 받은 시스템의 연결을 끊고 격리해 사고를 억제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레코디드 퓨처의 앨런 리스카 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등으로 기업 보안이 취약해지고 사이버 범죄가 늘었지만, ICBC 같은 대형 은행이 랜섬웨어 공격의 영향을 받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반박을 안 하지?” 낯선 한동훈 반응에 빵 터진 박범계
- “올라간 변기커버에 섬찟”…창문으로 상습 주거침입한 남성
- "가짜 아닌 찐재벌" 대림 총수일가 4세 이주영 패션[누구템]
- “증거? 없겠죠” 머리 빼고 온몸 ‘제모’한 지드래곤…“평소에도”
- 기안84도 마셨는데…독성 거품으로 뒤덮인 갠지스강
- 전청조 “남현희와 단둘이 5분만 이야기 하고파”..."거절"
- “누구세요?” 문 열리자 내연녀 남편 살해…4시간 감금 도주
- “뽀뽀하고 싶어” “사랑해” 10대 알바생 추행한 70대 사장
- ‘이재용템’ 또 완판 행진…1200억 매출 찍은 신발
-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