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4년 만에 중국 재진출...내년 텐센트와 VR 기기 출시하기로
내년 말 ‘보급형 VR 헤드셋’ 출시
텐센트, 내년말부터 중국서 독점판매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 플랫폼이 중국 텐센트 홀딩스와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VR’ 헤드셋 기기를 판매하기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VR 헤드셋 기기 판매 매출을 올리고, 텐센트는 VR 소프트웨어와 VR 게임 판매 등 콘텐츠와 서비스 부문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텐센트는 메타의 VR 헤드셋 기기에 대한 중국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향후 1년 간 협상을 통해 최종 게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텐센트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메타 VR 헤드셋을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아직 세부적인 계약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닌텐도 스위치나 다른 비디오 게임처럼 메타 VR 헤드셋과 VR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해 텐센트가 중국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WSJ는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가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메타 VR 헤드셋 중국 판매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버전의 VR 헤드셋에는 메타가 출시한 최신 VR 헤드셋 ‘퀘스트 3’보다 저렴한 렌즈가 탑재될 계획이다.
또 지난 2020년 출시된 구형 VR 헤드셋 ‘퀘스트 2’ 보다는 더 개선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될 전망으로, 중국 판매용 ‘보급형 VR 기기’는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
지난 3월 메타는 바이트댄스의 소셜플랫폼 ‘틱톡’이 VR 헤드셋 기기 ‘피코(Pico)’를 출시하면서 자사의 VR 헤드셋 판매 성장이 둔화되자 대대적인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서기도 했다.
메타는 ‘퀘스트 프로’ VR 헤드셋 가격을 북미 지역에서 종전 1499달러에서 999달러로 인하하고, ‘퀘스트 2’ 헤드셋(256GB 기준)도 499달러에서 429달러로 판매가를 내렸다.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에따르면 메타의 VR 헤드셋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에 약 30만개다. 지난 2019년 450만개 이상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출하량이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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