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파두, 기관투자자들 선행매매 논란
이달 들어서 8일까지 세쿼이아트리 5호 창업투자는 파두 보유지분을 꾸준히 매도했다. 실적에 관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투자자가 ‘어닝쇼크’ 전 대량 매도를 한 것이다.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는 9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 추가로 21.9% 하락했다. 이날 파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세쿼이아트리 5호 창업투자가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6.92%에서 4.06%로 낮췄다고 알렸다.
해당기간 파두를 매도해온 사모펀드 물량 130만여주와 거의 일치한 금액이다. 3개월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초기 투자자들이 엑시트한 일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 전 1조8000억원의 시총이던 파두가 3분기엔 3억원의 매출만 올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전에 정보를 얻어 매도한 게 아니냔 비판도 나온다.
기관투자자는 어닝쇼크 충격을 피하고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주들은 파두가 상장시 실적 가이던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역할 역시 제한적인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하려는 회사가 정확한 전분기 매출이나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상장 주간사로선 이를 밝혀내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두 측은 “메모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고 실적에 대한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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