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국내증시, 공매도 금지發 강세 끝…코스닥 800선 붕괴

이한림 2023. 11.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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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후 급등세로 한 주를 출발한 국내증시가 이번 주 마지막 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2500선을 돌파했으나 나흘 만에 100가량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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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도 투심 위축 영향
에코프로, 68만5000원까지 내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2포인트 내린 2049.66에 장을 닫았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후 급등세로 한 주를 출발한 국내증시가 이번 주 마지막 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2%(17.42포인트) 내린 2049.66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2500선을 돌파했으나 나흘 만에 100가량 하락한 수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0.85%(20.68포인트) 감소한 2406.40에 개장한 후 장중 2393.64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이어지며 간신히 2400선을 지켰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128억 원을 팔았고 개인과 외인이 각각 316억 원, 553억 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약보합을 그렸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1.95%)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소폭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4.20%) △POSCO홀딩스(-2.82%) △현대차(-0.57%) △LG화학(-2.14%) △NAVER(-1.77%) △기아(-0.6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53%) △철강·금속(-1.75%) △섬유·의복(-1.70%) △유통업(-1.65%) △증권(-1.33%) △전기·가스(-1.13%) 등 △보험(0.81%) △통신(0.08%)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10일 코스닥은 4거래일 만에 700대로 추락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은 800선을 내줬다. 1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69%(13.56포인트) 내린 789.31에 장을 마감했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하루 만에 7.34% 오른 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6.24%) △셀트리온헬스케어(-0.85%) △엘앤에프(-4.95%) △HLB(-0.82%) △JYP Ent.(-1.43%) △레인보우로보틱스(-8.06%) 등이 내렸고, △포스코DX(1.94%) △알테오젠(4.02%) △HPSP(2.41%) 등이 올랐다.

이번 주 상한가(6일)를 기록하면 85만9000원(7일 종가)까지 주가가 올랐던 △에코프로(6.04%)는 4일 만에 60만 원대(68만5000원) 주가로 회귀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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