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팔영농협, 논마늘 시험 재배…"농가소득 견인할 것"

이상희 기자 2023. 11.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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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팔영농협(조합장 정영만)이 논마늘 시험재배에 나섰다.

팔영농협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논마늘 시험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정영만 조합장은 "대서마늘은 논 재배를 많이 하는데, 남도마늘은 논 재배를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시험재배를 통해 농가에 장점을 알려 논 재배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팔영농협은 경남 남해·창녕 등 논마늘 재배지역을 방문해 재배법을 배우는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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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팔영농협 정영만 조합장(오른쪽 두번째)이 직원 등과 함께 논마늘 시범포를 살펴보고 있다.

전남 고흥 팔영농협(조합장 정영만)이 논마늘 시험재배에 나섰다. 생산성이 확인되면 이모작을 장려해 농가소득 견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팔영농협은 지난달 중순 동강면에 1322㎡(400평) 규모로 논마늘 시범포를 만들고 ‘홍산’ ‘단영’ 등 4개 품종의 남도마늘을 심었다. 밭에서 재배하던 마늘을 논 재배로 전환해 농지 효율성과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남도마늘 주산지인 고흥에서는 대부분 밭마늘을 생산하는데,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겹치면서 마늘 재배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에 대안으로 농작업 기계화가 추진됐지만 경지 정리, 토양 특성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팔영농협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논마늘 시험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논에서 마늘을 재배하면 이모작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이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이미 경지정리가 된 논은 기계화가 쉬워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도 좋기 때문이다. 이상기후로 갈수록 가뭄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논마늘은 물관리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정영만 조합장은 “대서마늘은 논 재배를 많이 하는데, 남도마늘은 논 재배를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시험재배를 통해 농가에 장점을 알려 논 재배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팔영농협은 경남 남해·창녕 등 논마늘 재배지역을 방문해 재배법을 배우는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 또한 뇌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가바를 활용한 기능성 마늘 생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우리지역 특산물인 남도마늘 재배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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