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가고 싶어요!...맨시티 MF, 이적 '청신호'

한유철 기자 2023. 11.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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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가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필립스가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으며 맨체스터 시티는 겨울 이적시장 때 6개월 임대를 통해 그를 내보낼 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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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칼빈 필립스가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필립스가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으며 맨체스터 시티는 겨울 이적시장 때 6개월 임대를 통해 그를 내보낼 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렇게 몰락할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필립스는 잉글랜드 최고의 3선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는 작지만, 다부진 체격과 왕성한 활동량, 지치지 않는 체력과 넓은 활동 범위,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 등 육각형 미드필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 극찬을 받았다.


대표팀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2020년 8월 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꾸준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UEFA 유로 2020에선 데클란 라이스와 탄탄한 중원 듀오를 구축해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월드컵 예선과 UNL 조별리그 등에서도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이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로드리의 백업 자원을 찾던 맨시티는 필립스를 낙점했고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은 높았다.


하지만 영입은 대실패였다. 필립스는 잦은 부상과 저조한 몸 상태 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 횟수는 컵 대회 포함 23경기가 전부. 대부분 교체 출전에 그쳤으며 나올 때에도 빈약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재활 기간에는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모습으로 인해 더욱 질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입지는 그대로다. 필립스는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8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출전 횟수는 200분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오히려 '유망주' 리코 루이스에게까지 밀리며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에 연관됐다. 중원 보강을 노리는 여러 구단이 그에게 접근했다. 그중에선 유벤투스가 적극적이었다. 유벤투스는 최근 폴 포그바의 자격 정지로 인해 스쿼드에 구멍이 생겼다. 이에 필립스를 통해 이 구멍을 메우고자 했다.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의 이적설에 대해 "그가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그렇게 하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는 남는다. 그는 내가 본 최고로 관대한 선수다. 솔직히 나는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를 칭찬하고 싶지 않다. 다른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정반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대표팀에 갈 때마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가 경기에 나선다면, 내겐 큰 도움이 된다. 나는 필립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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