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모발 외 온몸 제모… 경찰, 손톱 정밀검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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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최근 경찰의 1차 소환 때 머리 이외 온몸의 털을 다 제거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국과수가 정밀감정을 의뢰받는 모발 검사의 경우 이전 1년 동안 마약을 투약했는지,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권씨를 포함해 이번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이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배우 이선균(48)씨 등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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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최근 경찰의 1차 소환 때 머리 이외 온몸의 털을 다 제거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적인 체모를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그의 모발과 함께 손톱을 채취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손톱 분석법은 5∼6개월 전 투약 여부에 더해 필로폰, 엑시터스 등을 가려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권씨는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고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회신을 기다리는 동시에 보강 수사 후 권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권씨를 포함해 이번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이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배우 이선균(48)씨 등 모두 10명이다. 두 차례 소화된 이씨에 대해 정밀감정을 벌인 국과수는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지난 3일 경찰에 전달했다.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 20대 여실장은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됐다.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씨와 권씨 등에게 건넨 혐의도 받는 인물이다.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이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전날 경찰은 불구속 입건한 관련 의사의 강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관들이 의료 기록 등 여러 자료를 확보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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