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정기선 HD현대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이완 2023. 11. 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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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 총수 일가 3세인 정기선(41) 에이치디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에이치디현대는 10일 정기선 부회장 승진 등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5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부실장, 2018년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에이치디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58) 대표이사 부사장과 에이치디현대중공업 강영(58)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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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신임 부회장. HD현대 제공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 총수 일가 3세인 정기선(41) 에이치디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사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이다.

에이치디현대는 10일 정기선 부회장 승진 등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21년 10월 사장에 오른 지 2년 1개월 만에 승진했다. 에이치디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았다”고 승진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유학을 다녀와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부실장, 2018년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2018년부터 한국조선해양 대표를 맡았던 가삼현 부회장과 현대중공업 대표를 맡았던 한영석 부회장은 올해 말까지 기존 업무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는 자문역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권오갑 에이치디현대 회장과 정 신임 부회장 체제로 새 최고경영진을 꾸린 셈이다.

이날 인사에서는 에이치디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58) 대표이사 부사장과 에이치디현대중공업 강영(58)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신임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에스티엑스(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예정이다. 또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에이치디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에이치디현대케미칼 고영규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에이치디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는 향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에이치디현대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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