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삼간 태운다는 빈대 나타났다"…살충제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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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국내에서 퇴치했던 야행성 흡혈 벌레 빈대가 서울을 중심으로 출몰하며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빈대 퇴치제 관련주가 이달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같은 날 살충제 판매사로 빈대 퇴치 테마로 묶인 인바이오와 경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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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국내에서 퇴치했던 야행성 흡혈 벌레 빈대가 서울을 중심으로 출몰하며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빈대 퇴치제 관련주가 이달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하지만 빈대 방역과는 상관없는 종목까지 테마주로 분류돼 급등하며 투자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전거래일보다 2.52% 오른 2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기·진드기 기피제인 '모스펜스'를 판매하는 경남제약은 빈대 확산 사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달 말 1100원대였던 주가가 2000원대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모스펜스 판매량 또한 1년 전보다 3배 늘었다.
앞서 경남제약은 이달 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살충제 판매사로 빈대 퇴치 테마로 묶인 인바이오와 경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0일 경농은 0.07% 오르는 수준에 그쳤고 인바이오는 12% 이상 급락했다. '비오킬'을 판매하는 동성제약(-2.30%)과 대체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을 유통하는 누보(-6.11%) 역시 하락했다.
빈대 출몰에 따른 살충제, 해충기피제 등 관련 제품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종목들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초부터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이어지자 정부가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합동대책본부까지 꾸리며 빈대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빈대 퇴치 관련주는 시가총액 1000억원을 밑도는 소형주 위주로 급등락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빈대 퇴치와 관련 없는 종목도 온라인상에서 빈대 테마주로 알려지며 주가 변동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파루는 8일 오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8일과10일 연속 하락했다. 태양광이 주력 사업인 파루는 빈대 퇴치제를 취급하지 않는다.
대한뉴팜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피프로닐(Fipronil)' 성분이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의용(醫用)곤충학회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급등했지만, 대한뉴팜은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받은 피프로닐 성분의 반려동물용 외부 기생충 구충제 피프닐 스팟온을 판매하고 있지만 현재 빈대 퇴치 관련 제품이 없으며, 정부의 빈대 방역 정책과도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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