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피카소 '여인 초상화' 국내 첫 경매…추정가 3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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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여인 초상화가 처음으로 국내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추정가 30억 원에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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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여인 초상화가 처음으로 국내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11월 경매에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 ‘올림머리를 한 여성의 초상(Tete de Femme au Chignon)’이 추정가 30억 원에 출품됐다고 10일 밝혔다.
여성의 얼굴 왼쪽은 옆모습을, 오른쪽은 정면을 묘사한 이중 시점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1930년대 이후 피카소의 작품에 자주 나타나는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난다"며 "지금까지 국내 경매에 출품된 피카소의 작품은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로 유화는 많지 않았고 그중에서도 초상화가 출품 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11월 경매는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를 비롯해 최근 별세한 박서보의 '묘법' 작품 7점 등 총 103점(총액 약 125억원)을 경매에 부친다. 이번 경매는 홍콩 프리뷰도 진행한다. 경매에 앞선 열리는 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인 28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6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콩 프리뷰 전시는 24~26일까지 그랜드하얏트 홍콩 내 살롱에서 열린다.
한편, 피카소 '여인 초상화'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8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32년 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930만 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 피카소 작품 중 역대 두 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
피카소 작품 중 최고가는 2015년 경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40만달러(한화 약 2340억)에 팔린 ‘알제의 여인들(1955) 버전 O’다. 이 작품 낙찰자는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타니 전 카타르 총리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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