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표현주의 작가의 마티스 오마주…안드레 부처 韓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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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안드레 부처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이 오는 12월30일까지 서울 성동구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다.
안드레 부처는 1990년대부터 독일의 표현주의와 미국 대중문화의 융합을 통해 삶과 죽음, 산업화와 대량 소비 등 20세기의 예술, 정치 및 사회적 극단의 초월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언어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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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독일 작가 안드레 부처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이 오는 12월30일까지 서울 성동구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다.
안드레 부처는 1990년대부터 독일의 표현주의와 미국 대중문화의 융합을 통해 삶과 죽음, 산업화와 대량 소비 등 20세기의 예술, 정치 및 사회적 극단의 초월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언어를 구축했다.
냉전이 종식되고 산업화가 휩쓸고 지나간 20세기 말, 그는 세대를 뛰어넘어 여러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과거 예술 사조의 한계에 대해 논하며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리고 독일의 전통적 표현주의의 미래적 후예로 자신만의 회화 양식론인 '공상과학 표현주의'(Science-Fiction Expressionism)를 구축한다.
극단적인 현실을 직시하고 포용을 시도했던 작가는 작업 초기에 기업 로고부터 디즈니 만화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런스를 활용해 20세기 문화, 정치, 기술적 상징을 압축해 특유의 밀도 높은 작품으로 변모시킨다.
거친 임파스토 기법으로 완성된 초기 작품들은 불확실한 희망과 황폐함을 불안정한 화면 구조로 옮기려는 노력이었으며 이를 통해 초월적 진실을 끌어내고자 했다.
작가는 나사하임(NASAHEIM)이라는 가상의 유토피아적 영역을 창조해내어 색과 빛, 삶과 죽음, 진리와 같은 초월적 영역에 닿는 시도를 확장한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과 디즈니 월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도시 애너하임(Anaheim)의 이름을 합성해 만든 나사하임은 우주보다도 멀리 있는 동시에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며 모든 극단, 갈망, 기쁨, 그리고 역사의 공포들이 평등함에 도달하여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 영역이며 작가의 작업세계를 이해하는데 주요한 요소가 된다.
안드레 부처는 이번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작품들 모두 앙리 마티스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마치 마티스의 작품처럼 다양한 빛과 색으로 가득 찬 작품들은 조화를 이루며 작가의 색, 빛, 비율, 회화적 표현의 잠재력에 대한 탐구를 드러낸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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