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파는 짓이야!...첼시 분노케 한 이적→"여전히 이해 못한 사람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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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의 매각은 확실히 첼시 입장에선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의 폴 브라운 기자는 당시 첼시 내에선 마운트의 이적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여전히 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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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메이슨 마운트의 매각은 확실히 첼시 입장에선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으로 부임하던 시절. 첼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리그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2020-21시즌 전반기엔 중위권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그렇게 램파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쓸쓸히 첼시를 떠났다.
지금도 램파드 시절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일이 있다. 바로 리스 제임스와 마운트를 발굴한 것. 당시 램파드는 좋지 않은 스쿼드 상황으로 인해 유스 스쿼드에서 선수들을 끌어썼고 마운트와 제임스가 그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마운트는 첼시 데뷔 첫해 컵 대회 포함 53경기에 나와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소년 가장'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후에도 마운트는 꾸준히 첼시를 이끌었다. 그는 첼시 팬들에게 제2의 램파드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고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등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 2022-23시즌 마운트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입지를 잃었고 결국 지난여름엔 '매각 대상'이 됐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접근했고 마운트는 그렇게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났다. 마운트의 이적에 아쉬움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지만, 그의 최근 경기력과 이적료를 고려했을 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그럼에도 당시 마운트의 매각은 첼시 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의 폴 브라운 기자는 당시 첼시 내에선 마운트의 이적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여전히 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첼시에 있는 일부 사람들이 마운트의 이적에 화가 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첼시에 남아 있었다면, 좋은 업적을 이뤄냈을 것이다. 맨유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의 능력을 100%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첼시는 그에게 적합한 장소였다. 그의 이적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를 '라이벌 구단'에 매각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운트의 이적은 첼시 입장에서 성공적인 거래가 됐다.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발생시켰으며 마운트가 맨유에서 그다지 좋은 생활을 보내고 있지 않기 때문. 이에 대해 브라운 기자는 "그럼에도 카이 하베르츠와 마운트를 판 것은 지금 당장은 성공으로 평가받는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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