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박서경 "대구 사투리 첫 도전…외국어 하는 기분"

'폭염주의보' 1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박서경이 '폭염주의보'로 대구 사투리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고 밝혔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3 '폭염주의보' 온라인 기자간담회는 1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장민석 PD와 배우 문우진, 박서경, 최현진이 참석했다.

극 중에서 부산에서 태어나 대구로 전학온 한여름 역을 맡은 박서경은 "저는 아예 대구 사투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감독님께도 (사투리를) 여쭤보고 지역 주민이나 선생님께 레슨을 받고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게 (사투리를) 준비했는데 다르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하나의 외국어를 하는 기분이었다, 두 개의 대사가 똑같이 느껴지는데 다르다고 하셔서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 대본이 음표처럼 되어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서경은 "촬영하고 결과물을 보니 대구 사투리를 잘 구현한 것 같다고 평해주셔서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2002년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대구의 기온 만큼이나 뜨거운 사춘기를 맞은 14살 아이들의 이야기로 오는 11일 오후 11시25분 처음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