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마약 먹인 뒤 여성들 윤간한 일당 검거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1. 10. 15:27
수면제·합성대마로 이용해 범행
전 연인·외국인 등 피해女 21명
범행 영상도 28차례 촬영·공유
제주경찰은 주범 2명 구속 송치
전 연인·외국인 등 피해女 21명
범행 영상도 28차례 촬영·공유
제주경찰은 주범 2명 구속 송치
수면제와 마약을 이용해 20명이 넘는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30대 남성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등)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C씨의 경우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제주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피해 여성 21명에게 수면제와 마약류를 몰래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올해 초부터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피해 여성에게 수면제를 몰래 먹이거나 액상형 합성 대마가 함유된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뒤 정신을 잃으면 번갈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이들은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서로 공유했는데, 규모만 28건에 23기가바이트에 이른다.
A씨 등은 주점에서 처음 만난 사람부터 전 여자친구까지 다양했고,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17일 한 피해 여성이 “주점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 2명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A씨 등에게 액상형 합성 대마를 판매한 판매책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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