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아버지 암매장 후 허위 실종 신고…경찰, 예리한 '촉'으로 검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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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실종 사건으로 묻힐 뻔한 사건이 경찰의 예리한 촉과 순발력으로 존속살해 사건임이 밝혀졌다.
상주경찰서는 10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A(3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9일 오후 3시쯤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석연찮은 느낌과 함께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닌 것 같다는 촉이 발동해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A 씨를 분리해 심문한 끝에 A 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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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상주=김채은 기자] 단순 실종 사건으로 묻힐 뻔한 사건이 경찰의 예리한 촉과 순발력으로 존속살해 사건임이 밝혀졌다.
상주경찰서는 10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A(3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쯤 상주시 공검면의 한 농장에서 아버지 B(68) 씨와 금전 문제 등으로 다투던 끝에 둔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9일 오후 3시쯤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석연찮은 느낌과 함께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닌 것 같다는 촉이 발동해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A 씨를 분리해 심문한 끝에 A 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A 씨는 타 지역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면서 아버지의 농장으로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의 CCTV가 고장 나 있어 수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A 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밝힐 수 있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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