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 첫 영하권...일본은 100년 만에 가장 더운 11월, 왜?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달 초 생각해 보면 좀 더웠잖아요. 그래서 반팔 입고 다니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그런데 지금 일본 상황이 그렇다면서요?
◆기자> 이달 초 정도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요. 경주 낮 기온이 29.4도, 서울도 25도까지 올랐거든요. 늦더위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관측 사상 가장 기온이 높았던 11월이었죠. 그런데 일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덥습니다. 11월 초의 기온이 30도를 넘었고요. 지금 같은 경우도 요즘에도 11월 7일의 경우에 도쿄 낮기온이 27.5도를 기록했습니다. 100년 만에 가장 더웠던 날씨였습니다, 11월 기온으로요.
◇앵커> 어떤 이유 때문이에요?
◆기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잠깐 제가 그래픽 준비한 걸 보실까요. 이걸 보시면 명확해집니다.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 분포도인데 보시죠. 일본 남쪽으로는 이렇게 온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일본 위쪽으로는 기온이 좀 낮은 분포가 되어 있고요. 그 위에 이렇게 약간 흰색 부분이 들어간 데는 영하권입니다. 영하권 추위거든요. 보시면 일본 남쪽으로 아직까지 해상이 뜨거운 공기가 그대로 버티고 있거든요. 이것 때문에 아직까지는 일본이 낮기온이 25도를 넘는, 일본으로 치면 25도를 넘으면 여름 날씨라고 합니다. 그런 여름 날씨가 이어진 거고 보시면 우리나라는 뜨거운 공기 대신에 이제는 약간 차가운 공기가 영향을 주고 있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온도가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도쿄가 오른쪽 태평양 쪽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군요.
◆기자> 아직도 그 영향권 안에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도 이달 초에 비해서는 굉장히 기온이 낮아진 상태가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보실까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미래로 가보겠습니다. 점점 더 일본 쪽도 약간 따뜻한 공기보다는 차가운 공기, 북쪽에서 내려오는 공기의 영향을 서서히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아래로 더 내려가 보겠습니다.
◇앵커> 색깔이 제주도도 바뀌었어요.
◆기자>
그리고 더 내려가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으로 더 밀고 내려온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온도는 계속해서 차가워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도 그러니까 늦더위는 없어지는 거죠.
◇앵커> 일본이 저렇게 서늘해지는 건 언제쯤입니까?
◆기자> 이번 주말을 지나면 그 지역도 우리나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그쪽으로 밀려가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늦더위라고 부르는, 11월 늦더위. 11월에 나타난 여름 날씨는 이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도 이제 선선한 공기를 맞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평년기온보다는 어떤 겁니까?
◆기자> 평년보다도 높은 거죠. 그러니까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11월 초에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씨였죠. 그게 116년 만이었습니다. 도쿄 같은 경우에도 예년보다도 훨씬, 그러니까 이전에 볼 수 없었던 11월에 찾아온 늦더위였던 거죠.
대담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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