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서 팝업스토어 연 '맘스터치', 3주간 3만3000명 다녀갔다

방문객 30초당 1명꼴···사전예약 매진
'메뉴 만족' 97%, '재방문 의사' 99%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에 3주간 총 3만 3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제공=맘스터치

[서울경제]

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에 3주간 총 3만 3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 첫 해외 팝업 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열었다. 맘스터치는 오픈 당일 3주치 좌석이 모두 매진되며 사전 예약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일 아침 ‘오픈런’ 행렬로 시작돼 늦은 저녁까지 평균 70명, 최대 120명의 워크인(사전 예약 없이 현장 대기) 고객의 두 시간 이상의 줄서기가 이어졌다. 사전 예약 고객 1만 320명을 포함해 총 3만 3000여 명(일 평균 1570명)이 팝업 스토어를 다녀갔다. 국적별 비중은 일본 77%, 한국 15%, 기타 8%로 일본인 고객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메뉴는 싸이버거, 그릴드비프버거 등 햄버거가 2만 200개 이상, 치킨은 2만 조각 이상 판매됐다. 특히 현장에서 조리한 치킨은 매일 이른 오후에 품절되는 행진을 이어갔다. K웹툰 ‘재혼황후’와의 협업 또한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에 3주간 총 3만 3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제공=맘스터치

맘스터치는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30여명의 본사 전문 인력들을 파견해 국내 매장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 ‘양념치킨’ 등 10가지 메뉴는 팝업 스토어에 앞서 서울에 거주하는 일본인 소비자 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방문 고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맘스터치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메뉴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무려 97%에 달했다. 88%가 ‘타브랜드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며 ‘맘스터치 정식 매장 오픈 시 재방문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99%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93%는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으며 78%가 맛과 품질을 그 이유로 꼽았다.

맘스터치는 적극적으로 현지 파트너사를 찾는 동시에 팝업 스토어 운영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최적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의 운영 성과는 '토종' 맘스터치 브랜드의 저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팝업 운영기간 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전세계로 K버거 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