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앞서 시즌 3승 발판 마련한 고진영 “코다에 비거리 뒤지지만 경쟁할만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1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레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애니카 드라이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차례 3연속 버디를 낚는 등의 활약으로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태권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1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레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애니카 드라이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차례 3연속 버디를 낚는 등의 활약으로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에 고진영은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미나미 카츠(일본) 등과 함께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미국), '스웨덴 신성' 린 그랜트와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첫 버디를 신고하더니 내리 2개 홀을 연속 버디로 낚으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후 고진영은 후반 첫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이어가더니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버디 1개를 추가해 이날 7타를 줄였다.
덕분에 LPGA투어 시즌 3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위민스 월드챔피언십과 5월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첫날부터 페어웨이를 모두 지킨데 이어 그린은 단 3차례 놓쳤을 정도로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고 퍼트 수도 단 26개에 그칠 정도로 좋은 마무리 능력으로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치고 고진영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간만에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다. 특히 시즌 말에 좋은 활약을 펼쳐 행복하다. 샷과 퍼트 모두 좋아서 이 기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경기 중반 7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낸 고진영은 "같이 경기를 펼친 넬리 코다와 린 그랜트가 저보다 3-40미터 공을 멀리 날려 초등학생의 입장에서 대학생을 상대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슬펐지만 덕분에 자극이 돼서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 오프 시즌간 보완할 점도 찾았다"며 시즌이 끝나고 비거리 증가에 집중할 뜻을 전했다.
8월말 캐나다에서 열린 CPKC여자오픈 이후 최근에는 톱10에 입상하지 못할 정도로 주춤했던 고진영은 "성적이 나지 않아 힘들었다. 나이를 신경쓰기 싫지만 이제는 나이에 대해 생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나이에 맞게 하루에 8시간 연습하던 것을 3-4시간으로 조절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회 첫날부터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기회를 맞은 고진영은 "대회 그린이 좁아서 세컨샷에 집중을 해야 한다. 코다와 그랜트가 피칭웨지를 잡을 때 7번 아이언을 잡아야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그들보다 잘 할 수 있기때문에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고진영이 평소 친하다고 밝힌 브룩 헨더슨이 이날 버디 9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2타로 고진영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뒤를 이어 렉시 톰슨(미국), 아리야 쭈따누깐, 샤네티 와나센(이상 태국),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듀이 웨버(네덜란드)가 고진영 등에 1타 뒤진 공동 6위 그룹을 이뤘고 고진영과 경기를 펼친 린 그랜트(스웨덴)을 비롯해 조지아 홀(잉글랜드), 가비 로페즈(멕시코) 등 6명이 공동 11위를 형성했다.
전인지(30), 유해란(22) 등이 4언더파 66타 공동 17위 그룹에서 첫날을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이 3타를 줄이고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사진=고진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진영, 조금 빗나간 버디 퍼팅[포토엔HD]
- 고진영, 총알 티샷[포토엔HD]
- 고진영, 화보 같은 세컨샷[포토엔HD]
- 고진영, 버디를 노렸는데[포토엔HD]
- 선배, 동료 있음에..힘차게 샷 이어가는 고진영
- 아람코 시리즈 대회 최종라운드, 태풍으로 취소..고진영 아쉬운 준우승
- 고진영, 10월 6일부터 사흘간 홍콩서 열리는 LET 아람코 시리즈 첫 출전
- 준우승 고진영 “최선 다해 만족..우승한 대회보다 행복한 한 주였다”
- ‘5타 따라잡았지만’ 고진영, 연장 끝 CPKC위민스오픈 아쉬운 준우승..김세영 공동 4위
- 밴쿠버 교민 응원 속 반등 계기 마련한 김세영·고진영 선전 다짐 “그린 위에서 집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