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곁 떠나려고?...뮌헨 DF, 레알 이적으로 기우는 마음

한유철 기자 2023. 11.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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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뮌헨의 '리빙 레전드'가 되고 있는 데이비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레알이 데이비스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았으며 내년 여름에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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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월드 클래스 풀백이다. 18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최대 강점은 세계 최강급의 스피드다. 한 번의 스프린트로 상대 수비를 쉽게 벗겨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기본적인 발 기술도 좋아서 속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유려한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체력 또한 수준급이라서 소위 말하는 '긁히는 날'에는 그를 당해낼 측면 선수가 없을 정도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9년 뮌헨으로 향했다.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데이비스는 2018-19시즌 후반기 리그 6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였고 2019-20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선 그는 3골 8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팀을 이끌었다. 중간 중간에 부상이 발생하긴 했지만, 미친 컨디션으로 빠르게 몸을 회복했고 복귀 후엔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올리는 중이다.


뮌헨의 '리빙 레전드'가 되고 있는 데이비스. 최근엔 이적설이 떠올랐다. 레알이 그를 노린다는 것.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레알이 데이비스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았으며 내년 여름에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능성은 더욱 올라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의 케리 하우 기자는 데이비스가 레알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뮌헨이 그를 쉽게 내주진 않을 듯하다. 하지만 현재 계약 상황을 고려했을 땐, 결코 이적을 배제할 수 없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레알이 이적을 추진하는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드는 것이다. 뮌헨 입장에서 재계약을 할 수 없다면,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얇은 스쿼드 뎁스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김민재의 '혹사 이슈'까지 나온 상황이다. 왼쪽 풀백도 다르지 않다. 현재 뮌헨 내 가용할 수 있는 왼쪽 자원은 데이비스와 라파엘 게레이로 뿐이다. 하지만 게레이로는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경기에 나설 뿐이며 전체적으로 뮌헨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추가 보강이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스까지 빠진다면, 뮌헨의 수비진에 '비상'이 걸릴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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