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여성에 ‘헤드락’?…법무부 “긴급 상황서 일시적 진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 경북 경주시 한 공장.
■ 법무부 "다수가 도망가려 한 상황격렬하게 저항해 일시 진압"법무부 훈령인 '출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은 단속 과정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폭언이나 가혹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 경북 경주시 한 공장. 법무부 부산출입국과 외국인청이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장면은 영상으로 찍혔는데, 법무부 소속 남성 직원이 여성 이주노동자의 목을 조르는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외국인들에게 반말하는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50초짜리 짧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여러 동남아시아 누리꾼들의 관심 대상이 됐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는 (외국인들의) 인권이 없냐"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법무부 "다수가 도망가려 한 상황…격렬하게 저항해 일시 진압"
법무부 훈령인 ‘출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은 단속 과정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폭언이나 가혹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 외국인'을 단속할 때는 원칙적으로 여성 직원을 포함해야 합니다.
짧은 영상만 놓고 보면 이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거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영상 속 장면은 부득이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공장 내에는 50명의 불법 체류 외국인들이 있었고, 다수가 도망을 가려던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영상 속 여성 또한 붙잡힌 손을 빼내려는 등 격렬하게 반항해 일시적으로 진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단속에는 여성 직원 6명이 포함됐다. 여성 외국인 노동자들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부득이하게 남성 직원들도 동원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마약 탄 전자담배에 정신 잃은 여성 성폭행…피해자 20여 명
-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춤추는 아이돌?…‘독도 챌린지’ 갑자기 뜬 이유 [오늘 이슈]
- 유남석 헌재소장 퇴임…대법·헌재 수장 사상 첫 동시 공백
- [영상] 클롭, 이렇게 짜증나는 기자회견은 처음이야
- 불법 체류 여성에 ‘헤드락’?…법무부 “긴급 상황서 일시적 진압”
- 경찰에게 낫 휘둘러…전기 충격총 쏴서 검거
- 신천지 신도 10만 명 12일 대구 집결…경찰, “총력 대응할 것” [오늘 이슈]
- [단독] 노인 가방 훔쳐 달아난 50대…지나가던 수사관이 붙잡아
- “160명이 한 화장실을”…가자지구 위생 문제 이 정도 [오늘 이슈]
- 2023년 국민연금 개혁에 ‘국가’는 없었다 [국민연금]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