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 기념 공연 취소’ 대전예당…무대 제작업체 상대 법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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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20주년 기념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이 취소 된 데 대해 무대세트 제작업체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예당은 지난 7일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통해 8~11일 예정된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 취소 안내문을 게시했다.
대전예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업체는 지난달 29일 납품기일에 무대 세트를 납품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일에는 공연될 무대가 완성돼야 하지만 20개 품목 중 5개만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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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20주년 기념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이 취소 된 데 대해 무대세트 제작업체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예당은 지난 7일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통해 8~11일 예정된 오페라 '베르디 운명의 힘' 공연 취소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무대세트 제작업체의 납품과 설치 불이행으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적시돼 있다. 이와함께 예매한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운명의힘은 대전예당이 매년 진행하는 제작 오페라 시리즈 작품으로, 250명의 출연진이 참여하고 6억50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될 계획이었다. 이중 무대 제작비용은 공개입찰을 통해 무대세트 제작업체를 선정했지만 해당 업체는 무대장치를 제작해본 경험이 없던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예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업체는 지난달 29일 납품기일에 무대 세트를 납품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일에는 공연될 무대가 완성돼야 하지만 20개 품목 중 5개만 납품했다.
대전예당 측은 "4차례 공문을 보내고 업체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며 "납품을 하지 않아 제작 공정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업체를 방문했지만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입찰을 받은 이후 "자본이 없어 무대제작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체 금액의 70%를 선납으로 지급받은 상황이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와 공연의 완성도를 전문가와 논의한 끝에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와 함께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공연 취소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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