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협업 하고파"...아뽀키, '우주 최강' 버추얼 가수를 꿈꾸다 [종합]

홍혜민 2023. 11.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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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우주 최강 버추얼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이날 아뽀키는 "지금까지 선보인 모든 곡들을 포함한 앨범이다 보니 아뽀키의 발자취를 남긴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그동안 버추얼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하면서 제 여정을 보여드렸는데 그걸 꽉 눌러 담았다. 그만큼 팬분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앨범인 것 같다"라는 첫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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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첫 정규 '어스 스페이스 타임' 발매
아뽀키는 10일 오후 첫 정규 앨범 '어스 스페이스 타임(Earth Space Tim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VV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를 넘어 '우주 최강 버추얼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APOKI)가 버추얼 아티스트계 최강자를 노린다

아뽀키는 10일 오후 첫 정규 앨범 '어스 스페이스 타임(Earth Space Tim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어스 스페이스 타임'에는 데뷔곡 '겟 잇 아웃', 지난 9월에 발매한 '스페이스'를 비롯해 지금까지 아뽀키가 싱글로 발매했던 곡들과 신곡 '해시태그' '후유노 사쿠라' 등이 수록됐다. 다수의 실력파 프로듀서와 작곡가 및 뮤지션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아뽀키만의 감성과 도전 정신을 전한다.


"첫 정규, 의미 깊은 앨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의 버추얼 K팝 아티스트로 정식 데뷔한 뒤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로 존재감을 알려 온 아뽀키는 다양한 장르에 K팝의 요소를 결합시켜 만들어 낸 새로운 음악 세계로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간다.

이날 아뽀키는 "지금까지 선보인 모든 곡들을 포함한 앨범이다 보니 아뽀키의 발자취를 남긴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그동안 버추얼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하면서 제 여정을 보여드렸는데 그걸 꽉 눌러 담았다. 그만큼 팬분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앨범인 것 같다"라는 첫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스페이스'는 신스팝의 황금기를 새롭게 재현한 뉴트로 신스팝 장르의 노래다. 에너지 넘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비트 사운드가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결된 사랑을 녹여낸 가사가 앨범 명인 '어스 스페이스 타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신곡이자 더블 타이틀 곡인 '해시태그'는 엠비언트 팝과 인디 팝이 결합된 트렌디한 주류 팝 장르의 곡으로, 역동적인 편곡과 아뽀키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시크하고 고혹적인 보컬의 매력을 담아냈다.


"인기 비결? 멋진 음악과 비주얼"

국내 최초 버추얼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이어오며 입지를 확장한 아뽀키는 자신의 차별점으로 '진지한 음악성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꼽았다. 그는 "또한 버추얼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 만큼 공간이 제한돼 있지 않다는 것이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다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아뽀키 그 자체가 유일무이한 존재이지 않나. 멋진 음악과 멋진 비주얼로 여러분들께 다가간다는 것이 저만의 차별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했다.

데뷔 이후 국내외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오며 팬덤을 넓혀온 아뽀키는 줄곧 자신은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그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아뽀키는 "우리는 다른 공간 안에 있지 않나. 그렇지만 우리는 전혀 다른 존재가 아니고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들려드리고 싶다. 재미있는 요소로 바라봐주시고 해석하면서 들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데뷔 이후 굵직한 글로벌 프로듀서진과 작업을 이어온 아뽀키는 국내 K팝 가수들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뉴진스 블랙핑크 르세라핌 아이브 등 여자 아이돌 그룹과 협업을 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뽀키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인이다. 그는 "순위는 무관하니 잠깐이라도 '빌보드 200'에 입성해 보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뽀키는 "장기적으로는 버추얼 아티스트와 기존 아티스트들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정점을 찍고 싶은 것이 목표"라는 당찬 각오를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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