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방송3법은 미디어 공론장 복원 위한 것…대통령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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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방송 3법'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전국언론노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법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 정권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앞세워 징벌 배상을 추진할 때, 언론노조는 개혁의 우선순위는 공영방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도 언론노조와 똑같은 입장을 취했다"며 "이 정권의 변화와 반성을 증명하려면 이 방송법 개정안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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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방송 3법’이 어제(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전국언론노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법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늘(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법안 통과 직후 탄핵 대상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여당, 그리고 총리까지 나서서 ‘언론 노조 장악법’에 이어 ‘좌파 장악 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방송 3법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법안은 그저 공영방송 종사자들만을 위한 법안이 아니다”라며, “갈수록 극단적 팬덤 정치에 휘청거리는 미디어 공론장에서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에 입각한 공론장을 복원하려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다양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20만 명 가까운 언론인이 가입한 기자협회와 수천 명이 가입한 방송기자협회, 또 전국 수천 명의 언론학 교수들이 가입한 언론학회, 방송학회 등이 좌파 단체이느냐”고 지적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언론인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사회 곳곳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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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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