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으로 국가 바꾸자"…경북도, 농업인의 날 기념 행사

[안동=뉴시스] 1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0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돼 있는 점에 착안해 농촌계몽운동가인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했고, 199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11일이 공휴일이어서 하루 앞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도의회 의장, 도의원 및 도내 농업인 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도내 3개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 110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 전문기술 개발 보급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농업명장 2, 농업인대상 11)과 시군(7개 시군)에 대한 시상을 했다.

올해 '경북 농업명장'에는 신길호(포도. 영천), 최동식(콩. 경주) 씨, 농업인 전체 대상에는 정동규(포도. 영천) 씨가 선정됐다.

부문별로는 ▲식량생산 이명창(울진) ▲친환경농업 최준하(상주) ▲과수·화훼 이문재(문경) ▲채소·특작 박정희(청송) ▲농산물수출 최영식(김천) ▲농산물가공·유통 한승우(봉화) ▲축산 한용규(경산) ▲청년농업인 임영호(안동) ▲농촌공동체활성화 안경동(상주) ▲여성농업인 김은주(청송) 씨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농업명장 신길호(55) 씨는 농식품부 지정 ‘농업마이스터’로, 포도(샤인머스켓) 재배 기술을 후배 농업인들에게 전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 최동식(67) 씨는 식량작물 분야 선도 농가로 하계 콩, 동계 조사료 등 이모작 작부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쌀 적정 생산과 조사료 생산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에 선정된 정동규(60) 씨는 34년의 영농경력을 바탕으로 축적된 포도 재배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금호포도발전협의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원 교육과 지도로 품질 고급화에 힘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대상은 의성군, 최우수상은 상주시, 예천군, 우수상은 영주·영천시, 청송·청도군이 각각 수상했다.

기념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업은 국가를 바꿀만한 핵심 산업"이라며 "농업의 첨단화, 규모화, 기술혁신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는 경북 농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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