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매각 TF, 올해 안에 산은에 공식 요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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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에어부산 주주 지역기업 7곳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와 부산상의, 에어부산 주주인 지역 기업 7곳은 최근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분리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려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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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에어부산 주주 지역기업 7곳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에 이어 에어부산까지 분리매각을 결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와 부산상의, 에어부산 주주인 지역 기업 7곳은 최근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분리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려 가동에 들어갔다.
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부산상의는 장인화 회장이 참여한다. 에어부산 주식을 보유한 부산 기업 (주)동일, (주)서원홀딩스, 아이에스동서(주), (주)부산은행, 세운철강(주), (주)부산롯데호텔, (주)윈스틸 등 7개 기업 대표도 머리를 맞댄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가 최대 주주로 41.9% 지분을 갖고 있다.
부산시(2.91%)와 지역 기업 7곳(13.2%·동일 3.3%·서원홀딩스 3.1%·아이에스동서 2.7%·부산은행 2.5%·세운철강 1.0%·부산롯데호텔 0.5%·윈스틸 0.1%)의 지분은 16.11%다.
TF는 지역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진행하되 어떤 기업이 대표로 나설지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TF 구성에 뜻을 모은 상태로 현재는 실무 단계에서 인수 형태 등을 논의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산업은행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7개 기업, 혹은 일부가 컨소시엄을 꾸리는 게 현실적인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기업이 컨소시엄을 주도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저비용항공사(LCC) 대표 항공사로 자리 잡았지만, 모기업인 아시아나의 합병에 발목이 잡혀 신규 노선 개설, 새로운 기재 도입 등이 전면 차단된 상태다.
산업은행 측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LCC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노조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존치를 위해 분리매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 LCC가 출범하면 단번에 5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만큼 독과점과 가격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며 앞으로 착공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에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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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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