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민주당 탄핵 추진에 “숫자로 민주주의 무력화하는 신종 테러”

오남석 기자 2023. 11.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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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거듭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민주주의 제도를 부인하거나 무력화하는 것으로, 최근 정치학자들은 그것을 바로 '신종 테러'라고 이야기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짜뉴스를 방치했다면 탄핵 당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짜뉴스를) 단속하겠다는 것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무슨 영문인지, 곡절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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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답변에서 “이런 게 바로 트럼피즘” 맹비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거듭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민주주의 제도를 부인하거나 무력화하는 것으로, 최근 정치학자들은 그것을 바로 ‘신종 테러’라고 이야기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탄핵 사태에 대해 한 말씀을 보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의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주의)에 빗대 민주당의 최근 행태를 비판했다. 트럼피즘이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극단적 주장에 일부 대중이 열광하며 동조한 현상을 의미한다.

이 위원장은 “과거의 테러가 폭력을 동원한 것이라면 이것이 바로 이른바 트럼피즘”이라며 “트럼프를 둘러싼, 미국 정치에서도 상당 부분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중심제를 설계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제일 걱정했던 것이 ‘다수의 폭정’”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가짜뉴스를 방치했다면 탄핵 당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짜뉴스를) 단속하겠다는 것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무슨 영문인지, 곡절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민주당을 비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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