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3Q 영업익 71.5%↑…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박미선 기자 2023. 11.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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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인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와 중국법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5164억원,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6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48억원 손실에서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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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3분기 영업이익 310억
중국 단체 관광 재개로 수요 늘어
한국콜마 CI(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국내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인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와 중국법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최고 매출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5164억원,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인데, 지난해 4월 인수한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의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결 실적에는 한국콜마(국내 사업), 중국·북미 해외법인, 화장품 용기 업체 연우,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 등이 포함됐다.

한국콜마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1861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31억원을 올렸다. 중국 단체 관광 재개로 인디브랜드 수요 및 주문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3% 성장한 4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69억원 손실에서 올해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콜마 측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자리 잡으며 로컬 고객사가 늘었고, 기존 고객사의 매출 증가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중국법인은 기존 선크림 위주에서 쿠션, 파운데이션, 에센스 등으로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콜마에 따르면 쿠션 라인업 전략으로 중국 법인의 색조 비중은 55%까지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내년도 선크림 시장을 겨냥해 80개 이상의 고객사와 선크림 출시를 준비하는 등 중국법인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북미법인은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가 이어졌다. 북미법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18억원, 영업손실은 27억원을 냈다.

미국 1위 고개사의 립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지만, 지난 7월 미국 뉴저지에 완공한 북미기술영업센터 운영 및 시장 안착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북미법인은 현지 인디브랜드 위주로 북미 고객사 네트워크를 넓혀 매출 증가, 영업손실 개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인수한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61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48억원 손실에서 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성장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국내 고객사의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수출 실적은 북미에서 27% 매출 신장에도 불구, 유럽 및 중국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HK이노엔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2156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45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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