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이어 유럽으로 ‘넷제로 홈’ 무대 넓혔다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절감
美 콜로라도 이어 유럽 진출
10일 삼성전자는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에 넷제로 홈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넷제로 홈을 체험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를 열며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독일 태양광 저장·충전기업 SMA 솔라테크놀로지, 스위스 자동화솔루션 전문기업 ABB와 함께 넷제로 홈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스톡홀름 통근권에 200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에 냉장고·오븐·세탁기 등 스마트가전을 공급할 계획이다.
SMA 솔라테크놀로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스마트시티에서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으로 전력 관리에 나선다. ABB는 스마트시티에서 블라인드, 스위치 등을 설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스마트시티에선 삼성전자의 가전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가 적용된다. 특히 스마티싱스로 에너지 생산·사용량을 점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로 가전제품들이 스스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웨덴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넷제로 홈’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스털링 랜치 스마트시트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넷제로 홈’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웨덴에서 넷제로 홈 비즈니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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