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달 탐사선' 이끈 프랭크 보먼 별세

김수연 기자 2023. 11.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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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최초로 달의 궤도에 진입해 달의 뒷면을 목격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8호 달 탐사선 사령관 프랭크 보먼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나사의 빌 넬슨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나사의 최고 중 한 명을 떠나보냈다"라며 "우주 비행사 프랭크 보먼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다"라고 밝혔다.

보먼은 1968년 12월21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된 아폴로 8호 유인 달 탐사선의 사령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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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태나=AP뉴시스 제공
 
인류 최초로 달의 궤도에 진입해 달의 뒷면을 목격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8호 달 탐사선 사령관 프랭크 보먼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나사의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나사에 따르면 보먼의 가족 대변인 짐 매카시는 보먼이 지난 7일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의 의료시설에서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그는 2016년 미국의 우주 비행사인 존 글렌이 사망한 이후 생존하는 미국 최고령 우주 비행사였다.

나사의 빌 넬슨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나사의 최고 중 한 명을 떠나보냈다"라며 "우주 비행사 프랭크 보먼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었다"라고 밝혔다.

보먼은 1968년 12월21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된 아폴로 8호 유인 달 탐사선의 사령관이었다. 아폴로 8호는 사흘에 걸친 우주 비행 끝에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12월24일부터 25일 사이에 달 궤도를 10회 돈 뒤 12월27일 지구에 귀환했다.

보먼은 당시 아폴로 8호에서 방송을 통해 "아폴로 8호 승무원 일동은 지구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

보먼은 그의 저서 '카운트다운'을 통해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에 대해 묘사했다. 그는 "우리는 지구의 장엄한 모습을 본 최초의 인간이었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경험이었다"라며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자전하는 지구에 있는 가족에 대한 생각은 모두 같았을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먼은 195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 교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1962년 나사의 우주 비행사 프로젝트에 선발됐다. 그는 선발된 9명의 시험 우주 비행사 중 한 명이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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