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빈대 '대체 살충제' 8종 긴급 사용승인···"가정에선 쓰면 안돼"

박홍용 기자 2023. 11. 10.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 8종의 사용이 승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빈대 방제를 위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형성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이번에 사용 승인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이며 가정용이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 1년
[서울경제]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 8종의 사용이 승인됐다. 다만 8종 모두 방역용 제품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함부로 활용하면 안 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빈대 방제를 위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형성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과학원에 추가 살충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긴급 사용 승인 기간은 1년이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국내에서 모기·파리·바퀴벌레를 방제하기 위한 용도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사용 승인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이며 가정용이 아니다.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 후속 승인 절차에 즉시 착수했다"라며 "저항성이 덜한 다른 살충제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 목록은 질병청 '빈대정보집'과 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빈대는 전 세계에 90여종 있으며, 이 중 3종은 사람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토착종인 일반빈대와 외래종인 열대빈대를 볼 수 있다.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가려움증과 2차 피부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