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균제 원재료’ 30년 만에 국산화…의약도 ‘탈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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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수술할 때 필수적인 항균제 원재료의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약 30년 만에 국산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제약회사 2곳에 대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항균제 원재료의 제조설비 지원을 결정했다. 내년부터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항균제 원재료의 경우 일본 기업들이 1990년대까지 제조를 했지만,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국으로 기술을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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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수술할 때 필수적인 항균제 원재료의 중국 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약 30년 만에 국산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제약회사 2곳에 대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항균제 원재료의 제조설비 지원을 결정했다. 내년부터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항균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수술할 때 장기 등에 세균이 감염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링거나 주사로 항균제를 투약하고 있다. 항균제 원재료의 경우 일본 기업들이 1990년대까지 제조를 했지만, 비용을 낮추기 위해 중국으로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는 항균제 원재료의 거의 10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2019년 중국에서 공장 조업 정지 등이 발생했을 때 일본 의료기관이 항균제를 구하지 못해 수술을 연기하는 등 타격이 컸다.
이런 이유로 항균제를 경제안보 추진법상 특정 중요 물자로 지정했고, 일본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약 550억엔(4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후생노동성 간부는 “생명을 살릴 수 없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항균제 원재료의 생산 능력을 되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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