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도 걱정하는 뮌헨 수비진 혹사... “이대로가면 3~4월에 문제가 생길 수도”

남정훈 2023. 11.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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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사미 케디라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해 걱정했다.

독일 매체 ‘왓슨’은 10일(한국 시간) “사미 케디라는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 시장 정책을 비판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격파했다. 이 경기에서 우파메카노와 무시알라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진에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파블로비치밖에 남지 않았다.

케디라는 이러한 뮌헨의 빈약한 스쿼드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외부에서 그들의 스쿼드를 보면 선수단이 빈약해 보인다. 항상 부상에 대해서 고려해야만 한다. 토마스 투헬에게는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케디라는 이어서 “시즌 초반에 바이에른 뮌헨이 제시한 계획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았다.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되었을 때 광범위한 스쿼드를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물론 20명의 선수 모두 최고일 수는 없다. 하지만 무시알라와 유스 선수 사이의 격차는 너무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특히 빈약한 센터백을 뎁스를 보고 한마디 했다. 케디라는 “수비진은 특히 정말 정말 빈약하다. 지금은 괜찮지만 3~4월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시작부터 ‘6번’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었다.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들이 그들의 리스트에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의 의견은 달랐다. 수뇌부들은 ‘6번’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영입의 적극성도 지지부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것은 프리시즌과 시즌이 시작된 후 절실히 느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점점 들었지만 이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돈은 충분히 있었다. 최우선 순위인 해리 케인을 영입했더라도 그들은 뤼카 에르난데스, 사디오 마네, 마르셀 자비처, 얀 좀머, 뱅자맹 파바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팔았고 1억 7545만 유로(약 2450억 원)를 벌었다.

그들은 에릭 다이어, 트레보 찰로바 등등 많은 멀티가 되는 선수들과 링크가 났었고 그들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뮌헨이 원하는 조건은 상대팀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조건이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적시장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을 때 팔리냐에게 접근한다.

팔리냐와는 실제로 합의도 끝냈고 선수는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왔다.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도 받고 유니폼을 입고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로 점찍어 둔 호이비에르가 풀럼 이적을 거절했고 결국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을 취소했다.

대책 없이 선수들을 판 것도 문제가 있다. 그들은 미드필더가 가능한 자원인 스타니시치, 흐라번베르흐를 판매했고 팔리냐가 이적에 실패하며 현재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 파블로비치만 미드필더진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제 뮌헨은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작은 1군 선수단으로 21명만이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어려운 도전을 안겨준 상황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1월에 뮌헨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 부나 사르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보내야 하고,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된다. 그러면 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에는 17명의 1군 선수만 남게 된다.

김민재는 또한 쉬질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리그 10경기와 챔스 4경기에 모두 출전 중이며 리그에서만 868분 출전하고 있다. 또한 전술 특성상 센터백이 해야 할 역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그들은 1월에 많은 돈을 투입할 생각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0월 5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1월에 증원군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두가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의 재앙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잠재적으로 재앙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적 기간 동안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타깃이 누구일지, 클럽이 얼마나 빨리 타깃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결국 뮌헨이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여유롭고 오만하게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발생했다. 그들은 이번 겨울까지 이 문제를 안고 가야 하며 겨울까지 버텨야 한다. 그런 후 겨울 이적 시장에 그들의 실수를 만회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커,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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