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떨고 있다…황희찬 득점 전환률 EPL 1위 등극

김건일 기자 2023. 11.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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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수비수 두 명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경기에서 황희찬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0일(한국시간)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개막 11경기에서 11회 이상 슈팅을 시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득점 전환률을 집계한 결과 황희찬이 3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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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전 수비수 두 명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경기에서 황희찬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0일(한국시간)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개막 11경기에서 11회 이상 슈팅을 시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득점 전환률을 집계한 결과 황희찬이 3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득점 전환율은 슈팅의 효율성 또는 골 결정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로 전체 슈팅 중 골이 된 슈팅 비율을 뜻한다.

황희찬은 나란히 33%로 2위에 오른 칼럼 윌슨과 알렉산더 이삭(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에반 퍼거슨(28%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까지 제쳤다.

뿐만 아니라 2021-22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까지 밀어낸 순위다. 손흥민은 27%로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 17개를 시도해 6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슈팅 수가 22개로 울버햄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마테우스 쿠냐는 2골에 불과하고 슈팅 수가 18개로 황희찬보다 1개 많은 페드로 네투는 1골뿐이다.

1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는 무려 42회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수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35회로 2위,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가 각각 34개와 32회로 3위다. 손흥민은 살라와 같은 8골을 기록하면서도 슈팅 수는 30회로 더 적다.

황희찬은 물 오른 득점 감각으로 11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황희찬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2위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7호골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울버햄턴과 경기에 주전 수비수들이 출전할 수 없다. 10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했고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주전 수비수 둘을 모두 잃었다. 현지에선 1군에 남아 있는 유일한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와 함께 2005년생 수비수인 애슐리 필립스가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이어는 시즌 첫 선발 출전이며 필립스는 1군 데뷔전이다.

다만 황희찬은 토트넘 수비수들을 뚫더라도 토트넘 골키퍼 길레르모 비카리오를 넘어야 한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밀어내고 토트넘 주전 골키퍼를 꿰찬 비카리오는 첼시와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선방 37회로 알리송 베케르(리버풀)와 함께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득점 전환률 5위에 빛나는 손흥민도 울버햄턴을 상대로 시즌 9호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울버햄턴을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만 두 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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