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 전북대교수, ‘한국공학상’ 수상…지방대에서 첫 선정 영예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 성과 인정…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로 인정

과학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국립과천과학관에 열린 ‘2023년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에서 이중희 교수가 한국공학상을 수상했다.(전북대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이중희 전북대 나노융합공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상인 ‘한국공학상’을 수상했다.

10일 전북대는 과학의 날을 맞아 전날 국립과천과학관에 열린 ‘2023년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에서 이 교수가 한국공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방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지난 1996년 전북대 부임 이래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실제로 지금까지 무려 480여 편의 SCI 논문(이중 상위 10% 이내 논문 380편)을 발표했으며, 연구의 파급효과도 매우 커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4만1000회, 학자 업적 평가지수(h-index)도 96에 달한다.

특히 그린수소를 저렴하고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알칼리 수전해 장치’를 개발, 수전해 장치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현재 대학 창업기업인 ㈜아헤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수소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고압 수소저장 용기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핵심적인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상용화 기술에도 큰 성과를 이뤘다.

이외에도 전북대 대학원장과 국가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학회장을 역임하고, 우리나라 최고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중희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며 “과학기술자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