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전 '핸드볼 파울'이 너무 강렬해..."토트넘에서 과소평가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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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로즈가 무사 시소코를 높게 평가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로즈는 시소코가 토트넘 내에서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훗스퍼 팟캐스트를 통해 그는 "사람들은 시소코가 드레싱 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다. 너무나 이타적인 선수였다. 그 덕분에 키어런 트리피어 등이 마음놓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나는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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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대니 로즈가 무사 시소코를 높게 평가했다.
시소코는 프랑스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187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태생답게 쫄깃한 움직임과 날렵한 몸놀림이 돋보인다. 넓은 보폭을 활용한 스피드도 상당하며 피지컬을 활용한 경합 능력도 뛰어나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측면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으며 공수 양면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팬들에겐 토트넘 훗스퍼에서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 툴루즈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거친 그는 2016-17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손흥민의 동료가 됐다.
토트넘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쌓았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선 그는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21-22시즌 왓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컵 대회 포함 202경기 5골 1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토트넘 커리어 동안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경기가 있다. 불행하게도, 이는 그다지 긍정적인 장면은 아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핸드볼 파울을 내준 장면. 당시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전에 진출했고 리버풀을 상대하게 됐다.
만반의 준비를 한 토트넘. 하지만 전반 시작 45초 만에 시소코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실점까지 연결되며 경기의 흐름은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토트넘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추가 실점을 하며 0-2로 패했다.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한 시소코지만, 이 한 장면으로 인해 패배의 원흉이 됐고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물론 이 판정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었다. 사디오 마네가 핸드볼 파울을 의도하기 위해 일부러 시소코의 팔 쪽으로 공을 찼다는 것. 하지만 시소코는 너무나 명백하게 팔을 쭉 뻗었고 이는 확실히 자연스러운 동작이 아니었기에 당시 주심은 판정의 정당성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이 장면으로 인해 토트넘에서의 업적이 퇴색된 셈.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로즈는 시소코가 토트넘 내에서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훗스퍼 팟캐스트를 통해 그는 "사람들은 시소코가 드레싱 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다. 너무나 이타적인 선수였다. 그 덕분에 키어런 트리피어 등이 마음놓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나는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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