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에게도 꾸준한 ‘운동’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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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신체활동량이 줄어들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최대 43%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그 결과, 암 진단전 신체활동량과 관계없이 진단후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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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신체활동량이 줄어들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최대 43%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김현창‧이호규 연세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이혁희 강사)은 암 생존자 15만433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상대생존율은 암 환자의 생존율과 일반인의 기대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실제로 1993~2020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2021년 12월31일까지 생사가 확인된 암 생존자는 388만392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암 생존자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도 강조되고 있다. 앞선 연구를 통해 암 생존자는 일반인 대비 심혈관질환‧심부전‧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37%, 52%, 22% 더 높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암 생존자의 신체활동량 변화와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1~2013년 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진단 전후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암 생존자 15만 433명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전 신체활동량과 관계없이 진단후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암 진단전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후 일반적인 신체활동량을 유지하거나 충분한 신체활동량(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신체활동 혹은 75분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충족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했다.
그러나 암 진단전 일반적인 신체활동량을 유지하다 진단후 활동을 멈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43% 증가했다.
김현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암 생존자의 신체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조사한 국내 첫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암 생존자들은 가급적 활동량을 줄이지 않고 가능하면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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