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과 꺄르륵' 06년생 PSG 최고 재능, 프랑스 국대 발탁→화기애애 세리머니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프랑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는 10일(한국시간) "PSG 신동 자이르-에메리가 프랑스 대표팀의 전화를 받았다!"라면서 "자이르-에메리가 프랑스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자이르-에메리는 만 나이로 고작 17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은 연령별 팀에서 뛸 나이에 자이르-에메리는 당당하게 PSG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이르-에메리는 2014년 PSG 유스 팀에 입단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자이르-에메리는 빠르게 성장했고, 지난 2022년 8월 클레르몽 풋을 상대로 프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후 1군에선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2군을 오가며 꾸준하게 경기를 치렀고,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하게 됐다. 자이르-에메리는 3월부턴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는 경우가 늘어나기까지 했다. 자이르-에메리는 데뷔 첫 시즌 리그앙 26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2023년 2월 자이르-에메리는 몽펠리에 원정에서 16세 10월 24일의 나이로 PSG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는 PSG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이자 리그앙 최연소 득점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나다. 중앙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모두 담당하는 박스 투 박스(Box to Box) 유형의 자원이며,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좋아 계속해서 공간을 만들어 내 팀 동료를 돕는다. 패스 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은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자이르-에메리는 지금까지 리그 10경기(9경기 선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특히 지난달 26일 열린 AC밀란과의 맞대결에선 이강인의 득점 포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당시 UEFA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속골까지 넣었다. 자이르-에메리는 지난 1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투아전 자신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11라운드에서도 박스 안 침투 이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시즌 2호 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에 디디에 데샹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가 밝힌 데샹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자이르-에메리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데샹 감독은 "그는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갖췄다. 그는 자신의 클럽과 나이에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는 다음 유로 대회의 후보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뽑은 이유를 전했다.
역대 3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리그앙은 "에메리(17세 8개월 10일)가 이번 대표팀 소집에 첫 출전을 하게 된다면 그는 쥘리앙 베르브루게(16세 10개월)와 모리스 가스티거(17세 4개월 5일)의 뒤를 이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역대 3번째 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자이르-에메리 발탁 소식에 PSG 동료들도 축하해줬다. PSG 공식 SNS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프레스넬 킴펨베 등 선배들이 자이르-에메리의 숙소를 찾아 장난치며 축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자이르-에메리는 침대에 눕혀져 선배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B조 9차전에서 지브롤터를, 22일 10차전에서 그리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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