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사장, 부회장 승진…‘3세 경영’ 속도

이근홍 기자 2023. 11.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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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의 정기선(41)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선다.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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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HD현대 제공

‘현대가(家)’의 정기선(41)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선다.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기에 회사의 체질개선을 이끌고,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

정 부회장은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자로서의 활동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통해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직접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또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예정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돼 안전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HD현대는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내정자들을 대표이사에 선임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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