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제설 곤욕 치른 청주시 “올해는 완벽 제설”

안영록 2023. 11. 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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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흡한 제설로 곤욕을 치른 충북 청주시가 올해는 강설‧결빙에 대비한 도로제설 5대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선제적으로 제설 자재를 사전 살포하고, 국도‧지방도 관리청과 제설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빈틈없는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결빙‧강설 민원이 생기면 공동으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방재기상정보시스템과 SMS, 유선전화 등을 최대한 활용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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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강설‧결빙 대비 5대 종합계획 추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지난해 미흡한 제설로 곤욕을 치른 충북 청주시가 올해는 강설‧결빙에 대비한 도로제설 5대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시는 선제적으로 제설 자재를 사전 살포하고, 국도‧지방도 관리청과 제설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빈틈없는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기상예보 시 출‧퇴근 4~5시간 이전에 주기적으로 2회 이상 예찰활동을 펼친다.

이범석 시장이 서원구 제설기지에서 제설 장비 등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은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제설 자재를 예비 살포한다. 기존에는 강설 예보 시에만 제설재를 사전 살포했었다.

결빙취약지역도 별도 지정하고, 등급을 나눠 단계별로 제설한다.

시는 도심권에서 빙판으로 상습 교통사고 및 정체구간인 목련로와 산성로, 1‧2‧3순환로 등 결빙우려지역 48곳을 지정했다.

외곽지역에서는 11개 읍‧면 중 고갯길 등 위험지역 26곳을 지정해 취약구간 전담 차량과 인력을 항시 배치한다.

취약지역 중 문동리(모래재), 산성로 등 위험지역 21곳은 자동염수분사장치와 도로열선 7곳을 설치해 초동 대응한 뒤 제설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로를 72개 작업노선으로 분류해 2개 등급의 기준을 정했다.

1등급 노선은 구청 보유 제설장비가 출동해 초동제설을, 2등급 노선은 읍‧면‧동 단위 취약지역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각각 펼친다. 구청 제설장비는 1등급 도로 제설이 끝난 뒤 2등급 도로로 투입한다.

청주지역 국‧도‧시 등 관리청이 혼재된 도로를 시 중심으로 실시간 제설 현황과 교통 상황을 공유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결빙‧강설 민원이 생기면 공동으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방재기상정보시스템과 SMS, 유선전화 등을 최대한 활용해 처리한다.

시는 빈틈없는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 1621톤, 소금 8638톤, 친환경 제설재 454톤, 적사함 461곳, 모래주머니 4만4000포를 준비했다. 염화칼슘과 소금은 지난해보다 34% 많은 양이다.

제설장비도 제설차량 구청 46대, 읍·면·동 67대 등 113대, 굴삭기 21대, 살포기 113대, 배토판 65개, 트랙터부착용 배토판 389개를 구비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마을 고갯길과 뒷골목 등 상습결빙지역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보도육교‧교량‧횡단보도‧버스정류장 등은 부서별 책임제설노선을 지정·운영한다.

43개 읍·면·동 마을자율제설단 3402명을 구성해 취약구간 사전점검과 책임제설을 추진하고, 이‧통장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민‧관 공동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청주시가 도로 제설 5대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사진은 차량을 활용한 제설 모습. [사진=청주시]

이번 제설대책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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