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동급 수준이다, 최고의 선수가 될 거야"...토트넘 '760억' 신성→잠재성 발현 시작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롭 페이지 감독이 브레넌 존슨(22·토트넘)의 활약을 기뻐했다.
존슨은 이번 여름에 노팅엄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존슨을 주목했고 4,700만 파운드(약 760억원)를 투자해 영입했다.
존슨은 시즌 초반에 교체 출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부상을 당했다.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부상 복귀를 알린 존슨은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존슨은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존슨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며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존슨은 전반 13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존슨에게 불행이 찾아왔다. 전반 33분에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토트넘은 수비를 강화해야 했다.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을 빼고 다이어를 투입하면서 선발 복귀전은 빠르게 마무리됐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사라졌고 팀도 패배했지만 존슨이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토트넘의 공격진 뎁스는 두꺼운 편이 아니다. 손흥민과 클루셉스키가 건재하지만 히샬리송이 사타구니 수술로 이탈했고 이반 페리시치와 마누엘 솔로몬도 부상이다. 1월에는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도 예정돼 있어 존슨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웨일스 출신인 존슨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페이지 감독은 “존슨은 손흥민처럼 최고 수준에 속해 있다. 그의 재능을 이미 확인했다. 토트넘에 있으면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위치를 찾고 있다. 꽤 만족스럽다”며 존슨의 성장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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