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200여 곳 '문해·수리력' 진단한다…기초역량 강화
[EBS 뉴스12]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한 이후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진단 지적이 많았죠.
문해력과 수리력이 특히 부족하단 분석도 나오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조만간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섭니다.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기 위해 새로운 진단검사 방법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그동안 미래 세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꼽았습니다.
이런 능력이 바탕이 돼야 교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건데 이미 캐나다와 영국, 호주 등은 기초학력이나 학업성취를 파악하기 위해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희연 교육감 / 서울교육청 (지난 1월)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인 기존의 문자 중심의 리터러시, 수리력을 포함해 디지털 리터러시도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우선 실태 파악에 나섭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학과 국어 등 교과목을 중심으로 측정하는 게 아니라 기초 역량부터 차근히 다지겠다는 취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이 대상인데 200여 개 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평가 결과는 응시 학교와 학생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는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고학교는 이 자료를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지원에 활용할 전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기초학력 진단 등을 위해 예산을 30억 원 추가 편성했고 지난 1월에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측정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BS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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