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KR, 송원산업 인수전 참전…글로벌 사모펀드·대기업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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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특수화학소재 기업인 송원산업 인수전에 참전했다.
글로벌 2위 산화방지제 제조사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뿐만 아니라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까지 뛰어들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송원산업 예비 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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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특수화학소재 기업인 송원산업 인수전에 참전했다. 글로벌 2위 산화방지제 제조사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뿐만 아니라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까지 뛰어들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송원산업 예비 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매각 대상은 박종호 회장의 개인회사인 송원물산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5.65%다.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3000억~4000억원의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4248억원이다.
KKR을 비롯해 미국 PEF 운용사 SI Capital 그룹, IMM프라이빗에쿼티(PE), 정유·석유화학 기업 에쓰오일(S-OIL), 산업기계 제조사 심팩 등 다섯 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인수 후보들은 현재 본입찰 전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다음 달 초 본입찰을 열고 바인딩 비드(Binding Bid·경쟁 입찰에서 인수 후보자들이 최종적으로 제출하는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측에서는 올해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1965년 설립된 석유화학 기업이다. 세계 산화방지제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바스프(Basf)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3295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9981억원)과 영업이익(1057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한 5363억원, 영업이익도 64% 감소한 404억원으로 줄었다.
KKR은 올해 상반기 앵커애쿼티파트너스 출신인 박선준 상무를 영입한 이후 국내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태영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경영권을 인수했고, 지난 7월에는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24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의 탱크터미널 운영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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