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3세' 정기선, 부회장 승진…HD현대 미래사업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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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10일 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 초 열리는 CES 2024에도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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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10일 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복귀해 그룹의 주요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 앞장섰다. 동시에 수소·AI(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주요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자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한 이후, 2021년에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MOU를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CES 2023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 초 열리는 CES 2024에도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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