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힙지로 바이브 즐기기

2023. 11. 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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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을지로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 먹거리 순서를 따라해 보자.

빈티지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힙한 외관과 센스 있는 음악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타코 전문점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타코들을 맛볼 수 있으며 한우를 사용해 진한 육향도 특징이다.

대표 메뉴 올디스타코는 소프트 또르띠야 안에 한우 업진살과 다진 양파, 고수, 소스를 넣어 담백 새콤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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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을지로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 먹거리 순서를 따라해 보자. 청계천를 바라보며 제대로 된 미국식 타코로 식사를 한 후, 세련된 공간에서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와 함께 수다를 떨고 난 뒤 어스름해질 때쯤 시원한 레몬 맥주로 입가심하는 코스는 어떨까?
줄 서서 먹는 힙한 감성의 타코 ‘올디스타코’
올디스타코
빈티지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힙한 외관과 센스 있는 음악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타코 전문점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타코들을 맛볼 수 있으며 한우를 사용해 진한 육향도 특징이다.
대표 메뉴 올디스타코는 소프트 또르띠야 안에 한우 업진살과 다진 양파, 고수, 소스를 넣어 담백 새콤한 맛이다. 그리고 다섯 시간 이상 삶은 한우차돌양지를 잘게 찢어 속을 채우고 체다 치즈로 풍미를 올린 비리아타코도 권하고 싶다. 짭짤한 고기와 ‘쭈욱’ 늘어나 치즈 궁합이 서로의 맛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과자 도리토스와 다진 고기, 타코 소스가 들어간 메가밤스낵도 재미있다.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토마토에 졸여서 밥과 함께 먹는 오키나와식 타코라이스도 있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으니 참고하자.
올디스타코
매장은 4~5명만 들어갈 정도라 웨이팅은 기본이지만 오픈 키친에서 타코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포장도 추천한다. 포장한 타코를 근처 청계천 벤치에서 먹어보자. 청계천을 바라보며 먹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음료도 타코와 단짝인 코로나 맥주부터 데낄라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세련된 갤러리 느낌의 디저트 ‘오뷔르베이커리’
오뷔르베이커리
미니멀하고 넓직한 공간의 베이커리 카페이다. 빵과 디저트를 고르는 방법이 독특한데 마치 갤러리 작품처럼 전시돼 있는 디저트를 보고 종이에 이름을 체크해 주문하면 된다. 크로와상, 휘낭시에, 번, 카눌레, 미니 케이크, 깜빠뉴, 치아바타, 샌드위치까지 다채롭게 구비돼 있다.
특히 여러 가지 크림이 들어간 다양한 크로와상으로 유명하며, 그중 초록색 말차크림 크로와상 말차포레스트가 대표. 이 외에도 바닐라 디플로마트 크림이 가득 담긴 오징어 먹물 페스츄리인 크렘브륄레오페스츄리도 인기다.
샌드위치는 치아바타에 루꼴라와 토마토, 리코타치즈가 듬뿍 담긴 건강한 루꼴라 라코타치즈 샌드위치를 많이 찾는다. 3종류 카눌라와 5종류 휘낭시에, 4종류 마들렌은 예쁜 박스로 포장돼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다.
살얼음 속 레몬 맥주 ‘자야’
자야
대구 동성로에서 레몬맥주로 유명한 곳이다. 을지로에서도 레몬맥주를 맛볼 수 있는데 뽀얗게 얼린 맥주잔의 시원한 맥주로 한 모금이면 하루의 피곤이 싹 사라진다.
자야는 안주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감자튀김과 제육볶음, 깻잎 위에 치즈가루와 마요네즈로 만든 특제소스가 뿌려져 매콤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감자튀김과 제육, 바삭한 닭튀김과 꽈리고추 튀김에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꽈리고추와 닭튀김이 있다. 청양고추와 간장,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에 김과 먹태를 찍어먹는 버터먹태, 라즈베리로 넣은 마스카포네를 크래커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와 크래커 같은 간단한 안주도 있다.
식사용인 김치볶음밥과 우동, 짜장라면도 준비돼 있으며, 주중엔 점심 영업도 한다. 우동(유부/새우), 공기밥 두 공기가 함께 나오는 2인용 런치 세트인 돈까스 김치나베 등을 반주와 즐길 수 있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4호(23.11.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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